여름이 되면 여성들의 화장대도 바빠진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흐르고, 피지 분비가 많아지며, 자외선은 거칠어지고 피부는 민감해지기 쉽다. 그만큼 화장품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야 할 때다. 봄과 가을처럼 무난하게 바르던 화장품도 여름에는 무거워지고, 메이크업은 금세 무너진다. 이럴 땐 계절에 맞는 제품과 뷰티 루틴을 적용하는 것이 피부를 살리고, 하루 종일 자신감 있게 보내는 비결이 된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꼭 필요한 지속력 좋은 여성용 화장품 추천과 함께, 피부를 덜어주는 가볍고 똑똑한 스킨케어 루틴까지 소개해본다. 땀과 피지에도 강한 메이크업 제품부터 피부 자극을 줄이는 선크림, 여름에 딱 맞는 스킨케어까지 실속 있게 정리해본다.
가볍지만 오래가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기본
여름 메이크업의 첫 단추는 무엇보다 ‘지속력’이다. 무더운 날씨에 피부 위 메이크업이 금세 들뜨고 무너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은 베이스 제품이 중요하다.
요즘 인기 있는 라네즈의 네오 쿠션 매트 제품은 가볍고 얇게 발리면서도 모공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주고, 하루 종일 번들거림 없이 유지되기로 유명하다. 파운데이션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을 추천한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뛰어나 여름철에도 메이크업이 거의 무너지지 않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프라이머와 픽서를 활용하면 베이스 지속력이 훨씬 향상된다. 특히 유분이 많은 T존이나 코 주변에는 모공 프라이머를 사용하고,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는 픽서를 뿌려주면 오랜 시간 메이크업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어반디케이의 ‘올나이터 픽서’는 하루 종일 수정 없이도 베이스가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자외선 완벽 차단, 여름 여성의 필수 아이템
여름철 화장품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여름 햇볕은 피부에 가장 큰 적이 되기 때문에, 실내외를 막론하고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제품이 필수다.
선크림 중에서는 라로슈포제의 유비데아 XL 멜트인 크림이 민감한 피부에도 잘 맞고, 끈적임 없이 흡수되어 매일 사용하기 좋다. 지성이거나 유분이 걱정되는 피부에는 무기자차 선크림이 더 적합하다. 닥터지의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대표적인 무기자차 제품으로, 트러블 없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휴대용 선스틱도 챙기면 좋다. AHC의 내추럴 퍼펙션 선스틱은 메이크업 위에도 부담 없이 덧바를 수 있어,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선쿠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땀과 유분으로 무너진 선크림 위에 톡톡 두드리듯 덧바르면 메이크업 수정과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무겁지 않은 수분 중심의 여름 스킨케어
여름 스킨케어의 핵심은 ‘수분’과 ‘진정’이다. 과도한 피지와 땀은 피부를 지치게 만들고, 여기에 무거운 크림을 덧바르면 트러블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무겁고 리치한 텍스처보다는 가볍고 산뜻하게 흡수되는 젤 타입, 수분 위주의 스킨케어가 적합하다.
가장 먼저, 세안은 꼼꼼하되 자극은 최소화해야 한다. 약산성 클렌징폼이나 젤 타입 클렌저로 하루의 피지와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자극 없이 피부를 정돈해준다. 그런 다음, 수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토너나 진정 에센스를 사용하면 피부가 편안해진다.
더랩바이블랑두의 시카 판테놀 토너는 병풀 추출물과 판테놀이 함유되어 있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여름철에도 끈적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크림 단계에서는 젤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크림은 수분감이 풍부하면서도 가볍게 흡수돼 여름철 사용하기 딱 좋다.
무더운 날씨에 냉장 보관된 수분 마스크팩을 활용하면 피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까지 있어, 특히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날에는 훌륭한 응급 처치가 된다.
여름 메이크업 포인트, 색감과 지속력을 동시에
여름에는 메이크업의 전체적인 분위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봄이나 겨울철의 무거운 컬러보다는 여름에 어울리는 생기 있는 색감이 어울린다. 코랄, 오렌지, 핑크 계열의 립과 블러셔는 여름철 피부톤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가벼운 메이크업에도 포인트가 된다.
립 제품은 특히 지속력이 중요하다. 페리페라의 잉크 무드 매트 틴트는 강한 지속력과 선명한 발색으로 땀과 음료수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 여름철에 유용하다. 블러셔는 크림 타입이나 틴트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CE의 벨벳 리퀴드 블러셔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랜 시간 유지되는 편이다.
눈가 메이크업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가 번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키스미 히로인 마스카라는 일본 워터프루프 제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지속력을 자랑하며, 클리오의 샤프 쏘 심플 워터프루프 펜슬도 번짐 없이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준다.
마무리 :여름 화장품, 가볍고 똑똑하게 선택하자
여름은 피부에게 가장 가혹한 계절이다. 뜨거운 햇살과 땀, 피지, 그리고 에어컨으로 인한 건조함까지, 다양한 환경이 피부를 끊임없이 자극한다. 이런 계절에는 내 피부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볍지만 밀착력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 산뜻한 스킨케어, 생기 있는 메이크업 포인트를 균형 있게 조합하면, 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피부와 당당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여성용 화장품을 고를 때는 계절의 특성을 고려해 똑똑하게 선택하고,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 루틴을 만들어보자. 여름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빛나는 계절이 될 수 있다. 오늘부터 당신의 여름 뷰티 루틴도 업그레이드해보자.